해외구매대행은 판매할 종목을 미리 정해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해외구매대행을 새롭게 시작하는 분들은 자신이 팔고싶은 상품에 대한 뚜렷한 꿈이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떠한 상품을 팔아보고 싶어서 혹은 어떤 상품을 파는 쇼핑몰을 하고 싶은 욕구가 있어서 특정 카테고리 딱 정해놓고 스토어를 시작하고는 합니다.

 

일반적인 쇼핑몰에서는 이런 방법이 괜찮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내가 잘아는 것을 팔아야 좋은 상품을 소싱하는 것도 가능하고 고객들에게 잘 설명해주는 것도 가능하고 판매라는 일 자체가 매우 즐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해외구매대행에서는 이렇게 딱 종목을 정해버리는 일은 현명하지 못한 행동이라 생각됩니다. 

 

해외구매대행은 재고를 만들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소싱 사이트에서 같은 상품들을 많이 가져오는 형국이 됩니다. 재고의 부담이 없기 때문에 조금 잘 팔릴만한 제품들은 정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등록해서 판매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어떤 상품을 소싱해서 내 스토어에 등록했다고 한들 판매가 될지 안될지 사람들 눈에 뜨일지 아닐지도 잘 모르는 형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카테고리를 하나로 딱 정해버리면 정말 하나도 제대로 못파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시작할 때 카테고리를 많이 두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내가 그 상품군에 대해서 아는 것이 있던 없던 일단 최대한 많은 카테고리에서 최대한 많은 제품들을 끌어오는 것이 필요한 과정입니다. 

 

어차피 구매대행을 하다보면 내가 알지도 보지도 못한 제품들을 등록해서 파는 일들이 비일비재합니다. 

재고도 없고 상품 확인한다고 일일히 다 사볼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연한 일입니다.

 

당장 저만해도 너무 집요하게 무언가를 물어보시는 고객 분들이 계시면 얼버무리고 도망가기 바쁩니다... 구매를 하기위해 물어보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정말 황당한 일이 될 수 있지만 본 적이 없으니 애당초 대답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물론 이게 좀 양XX 스러운 짓이라는 생각에 좀 더 다른 방식을 추구해본 적도 있고 현재도 일반적인 해외구매대행 쇼핑몰 운영방식과는 좀 다른 방식으로 하려고 준비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저만 그런게 아니라 해외구매대행업을 하고 있는 분들의 태반이 이런 상태일 거라는 생각입니다.

 

제품수가 천단위 만단위는 훌쩍 넘어가는데 그거 확인을 다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여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해외구매대행은 그 특성상 내가 아는 제품 만 골라서 팔 수 없는 사업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업을 진행하다가 보면 결국에는 한 쪽 카테고리로 쏠리는 경향이 생기기는 합니다. 

내가 잘 알던 모르던 의도를 했건 안했건 거짓말 처럼 특정 카테고리 쪽이 잘 팔리고는 합니다. 

보통 이게 생각도 못했던 제품들입니다. 

쇼핑몰을 여러개 해보면 잘 나가는 제품들이 또 다 다릅니다. 황당할 정도로 그렇습니다.

 

말을 하다보니 두서없이 꼬이고 있는데, 하여튼 결론을 내려보자면

해외구매대행의 경우 뭐가 잘 팔릴지는 전혀 알 수가 없으니 특정 카테고리에 집착하지말고 전체적으로 상품을 등록해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내용은 지극한 제 사견입니다. 분명히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하고 제가 경험이 부족하여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 적당히 참고만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