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구매대행 쇼핑몰 운영해서 디지털 노마드 가능한가

해외구매대행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람이 디지털 노마드 생활을 하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요즘은 한풀 꺾인 느낌도 있지만 어느 순간부터 디지털 노마드라는 단어가 유행처럼 번졌던 시절이 있습니다. 디지털 노마드를 주제로한 커뮤니티들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디지털 노마드라는 말의 정의를 백과사전 같은 데서 찾아보니 디지털 기기등을 활용하여 여기저기 다니면서 일을 하는 사람들을 디지털 노마드라고 지칭하는 것 같습니다.

사전적 의미는 상당히 추상적이며 중의적인 의미가 아닌가 합니다.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여 여기저기 다니면서 일을 해야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여기저기 다니면서 일을 한다는 것인지 하여튼 명확한 의미를 이해하는 데에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 사이에서 퍼져있는 일종의 이미지와 같은 부분을 가지고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일하는 시간을 내가 정할 수 있어서 시간에서 자유롭고, 일하는 공간을 내가 정할 수 있어서 공간에서 자유로우며 직장이나 일터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이면서 인터넷과 노트북을 활용하여 일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과 노트북이라는 부분이 없으면 그냥 프리랜서의 개념과 다름이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미지 속에서라면 해외구매대행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업자는 디지털 노마드 생활이 가능합니다. 

 

일단 직장인이 아니니 일하는 시간을 내가 정할 수가 있고, 재고를 만들지않고 배송도 직접하지 않는 드랍쉬핑 사업이라 오로지 인터넷과 노트북만을 활용하여 일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공간에서도 자유롭습니다. 실제로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해외구매대행 사업을 하는 분들도 존재합니다. 

 

유럽이나 미국 쪽을 주류로 하면서 아이템 발굴을 잘하는 분이라면 충분히 여유롭게 디지털 노마드로 생활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아이템 발굴 잘하고 미국이나 유럽쪽의 구매대행을 여유롭게 하기 위해서는 현지 상황에 빠삭하고 자주 다녀야 가능할 거라는 생각입니다. 일단 저 자신은 디지털 노마드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아이템발굴도 잘하지 못하고 유럽과 미국 현지에 대해서 잘 아는 편이 못되기 때문에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제 짧은 생각에 국내에 살고 해외구매대행을 처음 접하면서 사업을 시작하려는 분들 가운데, 이런 능력이 있는 분들이 과연 얼마나 될지 의문입니다. 저는 그래서 해외구매대행 관련 신규사업자 분들이 중국 쪽으로 많이 몰려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쪽은 경쟁도 약간은 덜하고 사업적으로 아이템 찾는 능력이 좀 떨어진다고 해도 수익이 빨리 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중국구매대행을 기준으로 디지털 노마드를 생각한다면 저는 회의적입니다. 

중국 구매대행의 경우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아이템을 찾기가 쉬운 부분이 있고, 상대적으로 다른 해외구매대행 사업들보다 경쟁자들의 숫자가 적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중국 자체가 선진국이 아니기 때문에 벌어지는 갖가지 일들을 감당해내어야 하는 단점들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시간투자가 많이 필요합니다. 생각보다 신경써야 할 일들이 많으며 스트레스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중국구매대행이 부업으로도 적합하지 못하며,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들다고 이야기 합니다. 

 

중국발 구매대행을 한다고 하여 디지털 노마드를 못할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여행가서 호텔에 앉아 일만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보다 더 상품 잘 찾고 더 능률적으로 일을 잘하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하고 그런 분들은 여행도 하면서 즐기는 디지털 노마드 생활도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그런 분들은 소수라는 생각이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해당사항이 없을 것입니다. 

 

중국구매대행을 하면 분명히 수익도 잘 낼 수 있으며 괜찮은 사업입니다. 제가 보기엔 아이템 찾는 능력이 부족하고 기계적으로 일을 해야 하는 분들이라면 유럽발이나 미국발 해외구매대행보다 수익률면에서 중국구매대행이 훨씬 더 낫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만, 워라벨을 생각하시거나 디지털 노마드에 대해서 환상이 있는 분들은 어지간하면 중국구매대행은 피하시는 편이 좋지않을까 하는 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