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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동석 이동휘 이하늬 주연의 부라더
    띵작영화 2021. 5. 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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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라더는 장유정 감독의 두번째 작품으로 장유정 감독이 직접 제작했던 '형제는 용감했다'라는 뮤지컬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2017년 영화다. 

     

    주연으로는 마동석, 이동휘, 이하늬가 출연한다. 

     

    줄거리

    석봉(마동석), 주봉(이동휘) 형제는 안동에서 가문을 지독히도 따지면서 유교예절을 이어가고 있는 집안의 아들들이다.

    어느날 종손이던 아버지(전무송)가 돌아가시게 되고, 전통만을 강요하는 집안 분위기와 그 전통을 어머니에게 강요하여 죽게 만든 아버지가 지독히도 싫어서 고향에 발길을 끊었던 형제였지만, 장례를 위해 고향집으로 내려온다.

     

    어쩔 수 없이 고향에 내려온 형제지만 마음은 다들 딴 곳에 가있다. 

     

    한국판 인디아나 존스를 꿈꾸며, 일확천금을 노리고 사는 역사 강사 석봉은 미얀마 내전으로 인해 1억의 거금을 들여서 산 유적 발굴 장비를 쓰지 못하게 되어 고민에 휩싸여 있었고, 주봉은 안동 집안 땅으로 고속도로를 낸다는 소식에 반대를 하다가 회사를 잘릴 판이었던 것이다. 

     - 주봉이 고속도로 낸다는 것에 반대를 한 이유는 고향 걱정을 해서가 아니라 집안 사람들이 너무나도 격렬하게 반대하여 결국 그 곳에 고속도로를 건설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던 형제는 각각 상황의 반전을 맞이한다. 

    석봉은 북한에 있다고 생각했던 그의 로망 개당 50억짜리 금불상 2개가 고향집 어딘가에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주봉은 주봉대로 고향집 집안 사람들에게 고속도로 건설 동의서를 받아오면 회사에 복귀시켜준다는 약속을 사장에게서 받아낸다.

     

    티격태격하다가, 고속도로 공사가 시작되기 전에 금불상을 찾아내기로 한 석봉과 주봉은 집안 곳곳을 뒤집어 엎으며 찾아헤매던 중 여러가지 사건 사고 끝에 아버지가 집안의 진짜 종손이 아니라 양자였다는 사실을 듣게되고, 평생 양자이면서도 종손으로 살았던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그 때문에 병원도 가보지 못하고 죽은 어머니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돈될만한 집안 물건들을 훔쳐서 달아나 버린다.

     

    하지만, 도주에 실패하고 고향집으로 돌아온 형제 앞에 죽은 아버지가 목판에 새긴 일기와 같은 유서가 나타난다. 

     - 목판은 오래된 조상대에서부터 집안의 일들을 일일히 기록해둔 유산과 같은 것이며, 석봉 주봉의 아버지도 죽기전까지 이를 기록하다가 죽었다.

    양자이면서도 평생을 종손으로 산 아버지의 평판을 위해 치매에 걸렸던 어머니는 끝끝내 병원에 가는 것을 거부하다가 죽었고, 이 때문에 아버지는 아들들은 자기 같은 삶을 살게하지 않기 위해서 모질게 대하고 집으로 돌아오지 말라고 했던 것. 그와 더불어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던 어머니에 대한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된 그들은 어머니가 좋아했던 곳을 지키기 위해서 고속도로 건설을 막으러 달려간다. 

     

    이하 줄거리는 스포방지를 위하여 생략

     

    아래 내용은 극의 반전과 스포를 담고 있으므로, 영화를 직접 보실 분들이라면 읽지마시기를 바란다.

     

    이하늬

    이 영화에서 이하늬씨는 주연이라기보다 특별출연에 가깝다. 

    출연 장면이 아주 많지 않을 뿐더러 석봉, 주봉형제가 극을 이끌어가는데 있어서 보조역할을 할 뿐이다.

    하지만, 영화의 중심을 꿰뚫는 반전을 위한 캐릭터다.

    바로 석봉, 주봉 형제의 죽은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죽은 어머니가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나타난 유령.

    죽기 전에 치매에 걸린 상태였기 때문인지 행동이 뭔가 정상적인 사람답지않고 별나다.

     -영화 초반에 형제의 차에 치이는 바람에 이상해진 것이 아닌가하는 말도 있다.

    그래도 어머니로써 아들들에 대한 정때문인지, 석봉과 주봉이 현재 닥친 일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중간중간에 나타나서 이야기해준다. 불상에 대한 이야기도, 집안의 고속도로 건설 동의서를 얻을 수 있는 방법도 바로 어머니가 이야기해준 것이다. 석봉과 주봉은 이 유령의 정체에 대해서 끝까지 알지 못하다가 어머니의 젊은 시절 같이 찍었던 사진을 보고서야 비로소 알게된다. 쿠키 영상을 보면 100억 불상은 어머니가 좋아했던 그네 아래에 뭍혀있다.

     

    아버지의 한란

    아버지가 살아생전 일궈 두었던 꽃밭에서 군집을 형성한 한란 덕에 고속도로가 나지 않게 되고, 이 덕에 집안이 유명해지면서 형제들은 돈 걱정에서 벗어나게 된다. 집안에 있던 그네가 어머니를 상징한다면 한란은 아버지를 상징하는 듯하다. 특이한 점은 석봉이 그렇게 찾아헤매던 불상은 어머니의 그네 아래에 뭍혀있고, 형제가 그렇게 막고 싶었던 고속도로 건설은 아버지의 한란이 막았고 돈도 벌게 해주었다. 두가지 모두 돈이라는 형태를 빌어서 부모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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